바비큐이야기

베이컨 & 햄 만들기..

해적잠수함 2009. 5. 29. 21:58

금일 벼르고 벼르던 베이컨 & 햄 만들기를 완료했습니다.

 

염지부터 훈연까지 정확히 일주일 걸렸네요..

 

자~ 작업 사진 함 보시겠습니다.

 

 

 

사실 요 사진은 고장난 김치냉장고로 인해 상함이라는 비운에 쳐해졌던 고기입니다.

삼겹살 2.5키로 등심 2키로..비운의...

지난주에 해운대 시원이 번개후에 금요일 집에서 쉬면서 염지를 해두었습니다.<-요건 사진을 못찍었습니다..시간이 없어놔서리..

이번에 작업한건 생삼겹 2키로 등심 2키로 입니다..

집에서 쉬니 돈이 없어놔서리...500그램 줄었습니다..ㅋㅋ

 

6일간 염지하여 통에서 바로 꺼낸 모습입니다.

확실히 국산 냉장 삼겹이 색깔도 좋습니다..반짝 빤짝..

지방도 적당히 있고요..땟깔 좋습니다.

 

김치 냉장고용 보관용기인데요..여기에 위에 고기 4키로랑..염지액을 거의 1.5리터 부었습니다.

고기 꺼내니 저것밖에 안남아있네요..나머지는 어디 있을까요? ㅋ 당근 고기 안에 스며들어있겠지요..ㅎㅎ

 

시원한 뒷바란다에서 건조하려고 합니다..

흐르는 물이 통후추및 기타 양념들을 씻어낸 후에..약 24시간 가량 건조합니다.. 

 

오늘 아침에 병원 가기전에 등심을 미트네트에 싼 모습니다.

등심은 햄으로 삼겹은 베이컨으로 만듭니다.

베이컨은 저렇게 미트네트에 감쌀 필요는 없고..햄만 저렇게 한다는데..동그랗게 모양 만들어주려고 그러는거 같습니다.ㅋㅋ

 

저희 동네 구석탱이 시명골 한구석에서 그릴에 불 올렸습니다. 

덴쿡 1300 사용..

알루미늄 도시락통에  먼저 톱밥을 부은뒤에 불붙인 브리켓 10개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은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이예요..화력이 약해서인지 천천히 올라가더군요..50도에서 고정했습니다.

 주위 풍경..ㅋ

 

이게 한 30여분 훈연한 모습입니다. 조금씩 거뭇해져 가는게 느껴지시죠?

 

약 한시간 반정도 후에 브리켓을 추가로 몇개 더 넣고 톱밥을 더 넣었더니 온도가 쪼매 더 올라갑니다..

약 60도..

해서 처음 넣었던 브리켓 몇개를 빼내었습니다..다시 50도 고정..

 

요 사진은 3시간 훈연하고..조금 고기를 익혀야겠다 싶어서 브리켓을 몇개 더 넣었습니다.

80도 고정해서 한시간 가량 더 구운거 같네요..

 

 

요게 작업 마친 사진입니다..

심부온도가..베이컨이 82도..햄이 62도 입니다..-0- 왜 이따구로 온도가 나오는건지..당췌 이해 불가..

훈연 땟깔은 이쁘게 나온거 같습니다.

저온에서 순수하게 연기만 쏘인거입니다..

 

이렇게 진공포장해서 냉장고에서 하루 쯤 숙성을 합니다.

조직이 더 연해지고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블라..

시키는 데로 하는겁니다..ㅋ

암튼 이렇게 하루 더 숙성후에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불 함 더 쪼일껍니다.130도 정도에서 2시간쯤..

그 후에 슬라이스해서 먹을 만큼은 추스려서 다시 진공 포장해서 냉장하고..남는거는 냉동실에 넣을껍니다.

위에 진공포장하기 전에 베이컨이랑 햄 조금 잘라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봤는데..환상적인 맛입니다.

짭쪼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시중에 파는거 보다 더 맛있네요..ㅋㅋ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는데..한번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그리 힘든건 아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