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이야기

[스크랩]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육계장

해적잠수함 2010. 7. 24. 15:32

육계장이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이유는......

만들땐 손이 쫌 가지만....

만들어 놓고나면....몇일은 반찬걱정이 없다는!!! 아하하하

사골국물과는 달리.....그리 물리지 않는다는~~~~

곰솥에 가득 만들어서 션한 베란다에 두고는....(겨울이라 가능하다!!)

먹을때 마다 작은 냄비에 들어서 데워먹으면.....된다는!!!!

보노의 육계장 역사는 15년이 훨씬 더 넘었다는...

아직도 보노의 육계장 못드신분 있나여? 하하

 

고기는 양지머리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장 양지....

30%는 지방이라는....ㅠㅠ

대신 잘 분리가 되어 있어서...쫌만 칼로 다듬으면...

이렇게 훌륭한 고기가 남는다는....

 

핏물을 제거 한 다음.....

푸욱 끓여 준다....푸~~~~욱

 

양지가 익는 동안.....

고사리는 억센 부분은 제거하고....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짤라둔다....

 

숙주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놓고....

 

파.....

 

파뿌리는 잘 씻어서 건조 시켜놓는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엔...하루면 바싹 마른다....

파뿌리와 대추,곶감 꼭지를 팔팔 끓여서 꿀에 타서 차처럼 마시면...

목감기,기침감기에 그렇게 좋단다....

 

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장작 쪼게듯이....

4~6등분으로 썰어준다...

 

 굵은 밑둥은 6등분....

가는 부분은 2등분....

 

먹기좋고 보기 좋은 사이즈....

보노네는 대략 8센티.....ㅋㅋ

 

역시 숙주처럼...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서 잘 건져둔다....

 

잘 삶아진 양지는....

 

졸졸 찢어 준다...

이거이거 중노동이라는.....

신랑 자두가 항상 찢어줬는데....

평일 낮에 하느라....

혼자 사진 찍고 요리하느라......죽을 뻔 했다는...ㅜㅜ

 

간장,미림,물엿,참기름,후추,마늘,다진 파를 넣고.....

 

조물딱 조물딸~~~~~

이거 무쳐놨더만...아이들이 왔다갔다하며.....엄청 먹어댄다.....

아이들이 장조림보다는 이 무침을 더 좋아한다!!!! ㅋㅋ

 

고추기름 만들기!!!

포도씨유를 팬에 살짝 데워서 (절대 끓이면 안됨!! 자칫 고춧가루가 새까맣게 탐!! )

고춧가루를 넣고 뒤적뒤적....

그럼...금새 이쁜 빨간 고추기름이 된다!!!

깔꼼하게 하려면....체에 걸러서 고추가루와 기름을 분리하지만....

보노는 그냥 바로 다 넣는다.....^^

 

고추기름에 데친 파를 넣고....조물조물....

양지삶은 육수는 고깃기름을 제거하고 팔팔 끓인다....

끓는 육수에 고추기름에 무친 파를 넣고....

 

팬에 남은 고추기름에 숙주도 무치고....( 팬을 깔꼼하게 닦을수 있다)

 

고사리도 슬쩍 무친다음......

끓는 육수에 퐁당....

 

양념한 고기도 육수에 차례대로 넣어준다....

 

토란대~~~~

작년 주말농장하면서 키운 토란대.....  친구가~~~~ ^^

보노도 올해부터 주말 농장을 할 예정....ㅋㅋ

육계장에 토란대가 들어가야~~~~~~~

 

 간은 소금으로...깔꼼하게.....안데스소금으로....

보노는 천일염과 이 안데스 호수염만 사용한다.....

 

센 불에서 팔팔 끓기시작하면.....

중간불에 은근히 푸욱 끓여준다.....

 

산초......

친정아빠가 지리산 가서 따온 산초....

해마다 한주먹씩 잘 말려서 주신다....

육계장에 이거 빠지면 넘 아쉽다....

산초는 그릇에 담은 육계장에 조금씩 타서 먹는다....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는 산초...

숟가락에 네다섯개 올려서.....가스불에 잠시 둔다....(자칫 태워버릴수 있으니....4~5초)

그런다음....아빠손가락 엄마손가락을 이용해서 문지르면 아주 곱게 잘 부숴진다....

 

쨔잔~~~~~

이틀전 구입한 도정한 흑미쌀.....ㅠㅠ

세일을 하길레 설마 식혜할일이 있을까 싶어서 샀더만.....

큰아이가 말하길...

육계자엔 흰 쌀밥이 잘 어울리는데...

OTL~~~~~

 

올 봄엔....시골장터 가서...할머니들이 뜯은 고사리를 몽땅 구매해서 잘 말려둬야 겠다.....

해마다 데쳐서 말려뒀었는데....

아예  고사리를 뜯어러 댕겨볼까? 하하하 농담아님!!

 

이거이거.....내가 만들어 놓고도 감동먹는 육계장!!!!

 

육계장엔 역시 반주가 필요하다...... 하하

 

음.......

한잔 두잔 받아 먹은 술......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너무 과했나?

 

 

출처 : 보노의 풍경
글쓴이 : 보노보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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