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이야기

화이트데이 맞이 기념 바비큐~~

해적잠수함 2009. 3. 14. 21:29

집에 도착하자마자 불 지피고 난리 부르스..

 

집에 가니..이번에 주문한 릴렉스체어가 도착~

콜맨 짝퉁이라..뽀대는 난다..수납도 좋고..

울 아들래미 모델삼아 한컷~ㅋ

접이식 침니스타터도 같이 구입..휴대엔 짱인것 같다..

 

이번에 작업한게..통삼겹살 한덩어리와..등갈비 2개라..스모키죠 원래 용량으론 작은듯 싶어..

앞전에 모카페서 공구한 확장툴을 사용..

확장툴..이거 물건이드만..안에 그릴이 두개가 들어가니..3단으로 고기를 구울수 있다..

용량도..고로 3배..

작아도 5~7인분은 그냥 할수 있을듯..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거 같다..ㅋ

 

브리켓을 앞전에 사용하던거 크로 작은거 약 20개쯤..그래소 새거 4개랑 같이 불 붙여서 작업 시작~

1단엔 삼겹살 한덩어리..2단엔 등갈비 2개~

온도는 꾸준히 125도 유지..작업 3시간이 넘을때까지..

확실히 웨버브리켓은 킹스포드보다는 오래간다..정말로..

 

훈연..시작..연기가 좀 보이나?

이번에 훈연제는 배나무 사용..

모카페에서 최고의 훈연제 1위로 뽑혔던 넘인데..예전에 벼룩시장서 뭐 딴거 구매하다..같이 보내주신 거..

요긴하게 쓰인다..

근데 연기가 좀 작은거 아닌가 싶다..항상 쓰던 만큼 썼는데..

 

빨간 장갑은 이번에 하나 구입한 내열용 가죽장갑..

더치오븐 쓸때 사용하는건데..걍 같은 불을 사용하는 바비큐에도 써봄직해서 구매..

요긴하게 사용중이다..앞치마도 한세트..가격은..묻지마라..

 

요건..등갈비용 양념..

고추장,와인,설탕,마늘가루..등등 섞어서 만든거..

보기보다 매콤하다..달달한 고추장맛? 아..야쿠르트도 하나 넣었다..

 

작업하다가 한컷..

피곤에 찌든 얼굴이다..ㅋㅋ

 

울 딸래미..옆에서 계속 지켜보고있길래..잽싸게 올려서 한컷..

 

이제 훈연이 시작되었나 보다..폴폴~ 연기가..

냄새는..그냥 탄내만 나는게 아니고..뭐랄까..좀 단내가 난다고 해야하나?

그냥 탄내가 역하게는 나지 않는다..

 

작업 한시간후..

삼겹살 양념과 동일하게 양념한 등갈비에..위 소스를 앞뒤 골고루 발라줌..

낮은 온도로 작업을 했기때문에..30분에 한번씩 소스를 발라줬다..

이번에 가루양념은 내가 직접 한게 아니고..맥코믹에서 나오는 스테이크 시즈닝을 구입해서 사용..

우리나라엔 없는 물건..해외 구매대행으로 구입한거.. 

짜지도..싱겁지도..향신료 냄새도 많지 않고..딱 적당한 맛을 구현했다..

 

작업 시작 3시간 15분 정도만에 나온 통삼겹살..

오버쿡킹된 흔적도 없고..딱 적당하게 잘 익었다..

촘촘히 새카만건 후추다..통후추를 갈아넣은거..

 

최종 심부 온도..

조금 75도까지 익혀볼까 싶었는데..마눌님 성당 모셔다 드릴 시간이라..

어쩔수없이..요까지..

그런데..이상한건..디지탈 무선온도계는..84도를 가르킨다..파하~정말 뭐가 문제지? 

 

마지막 작업을 끝낸 등갈비..

조금더 익혀야했지 않나..싶기도 했는데..살과 뼈는 잘발라지고..속도 잘 익어서.. 기우였음..

 

애들 데리고 성당가려고 옷입힘..

눈과 눈사이가 멀다..

울 마눌 닮은거 같다..ㅋㅋ

 

성당 다녀와서..먹기 좋게 썰어놓은 모습..

통삼겹의 절단면을 보라..정말 잘 익지 않았는가? 파하하하하

 

속까지 골고루 잘 익었다..

국산 삼겹으로 작업하면..냉동해놓은거라도..해동후 양념해서 고기 구워도 절대 지방이 흐물거리지 않는다..

수입산-헝가리,칠레,프랑스산-은 모두 냉동후 양념해서 구우면..지방이 흐물거리는걸 느꼈다..

예전에 수입산으로 구워 본가에서 먹으니..아버지..엄니..모두 한두점 드시다가 않드시더군..

왜 그럴까..싶어 한참 고민했다..오버쿡킹? 덜 익혔나?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다가..어떻게 우연인지 모르겠지만..국산 냉장육으로 작업하니..지방이 흐물거리지 않게 되었거든..

냉동과 냉장의 차이인가..싶어 그 다음부터는 계속 국산 냉장육만 쓴다..내가 냉동하는 한이 있더라도..말야..ㅋㅋ

 

 

맛있겠제?

 

마눌님왈..통삼겹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좋아하시겠단다..양념이 적당하게..배였다고..

 

난 좀 싱겁드라..다음엔 안데스 소금을 조금만 더 넣고 작업 함 해봐야겠다..

 

등갈비는 정말 고소하니 맛있드라~

 

울 마눌님이랑 나랑 둘이서 앉아서..저거 다 묵었다..

 

소주 한잔 하면 딱 좋은데..집에 남아 있는 술이 없드라..ㅠㅠ

 

다음에 야외모임때는..고기구워먹을 기회가 있다면..이번에 사용한 킷을 들고 가련다..

 

병용이도 하나 있으니..둘이서 구우면..왕창 구울수 있을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