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이야기

[스크랩] 맛있는 베이컨 만들기 2 ^^

해적잠수함 2009. 5. 6. 22:22

훈연하기 2부.......

 

브리켓7개에 불을 붙입니다.

 

찜기 대용량을 사용했더니 너무나 좋더군요..강추.

 

워터팬에 물을 채웁니다.

 

매달아서 훈연시도.

방치했던 그릴이었던게 석쇠에서 티가 납니다..

워낙 부지런해서리...^^;;

 

주변으로 매달고....

 

가운데는 삼겹 2/3판.

 

사과훈연칩을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오전 11시반. 

내부온도 50도 고정.

 

"귀하신 베이컨 만드는데 잡귀야 물럿거라~~~!!!"

우리집 충신 깜부기..

귀신 잡는 삽살개가 그릴을 지킵니다..ㅋㅋ

한때는 '깜부기네'가 닉이었던 솔트밀님...

그래서 가끔은 "깜부기님","깜풍기님"으로 불렸었다는 전설이...ㅋㅋㅋ

 

2시반까지 3시간동안 훈연.

 

숯과 머스킷 훈연칩을 더 넣고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도록 약간의 재를 얹어 80도로 온도 고정.

 

7시반까지 5시간 쿠킹.

중간에 쿠킹을 위해 아래 화구만 살짝 열어 숯만 추가한 것 외엔 8시간동안 그릴을 열어본 적이 없는데,

삼겹을 뒤집어보니 약간의 그을음이 있더군요.

뜨악~! 치명적이 실수......

바람이 몹시 불었던 날이라 아마도 공기구멍으로 바람이 들어가 불이 붙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진하게 훈연이 고루 베었습니다.

 

나뭇가지에 줄줄이 매달아서 한 시간 반정도 열기를 식히고,

9시에 냉장고로 다시 입실.

 

2시간 후...밤 11시.

베이컨은 슬라이서로 썰어줍니다.

냉장실에서 원래는 하루를 굳혀 훈연이 고루 베이도록 두어야하나

담날 출근하는 관계로 두시간밖에 놓아두질 못했습니다. 

 

삼겹살의 지방이 칼날에 닿으니 버터처럼 녹아 나옵니다.

 

^^

 

기름종이위에 12줄씩 나란히 놓아 포장합니다.

 

돌돌 말아서...

 

진공포장해서 보관.

 

두고 먹을것은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등심과 롤베이컨은 통으로 역시 진공포장.

 

만들었으니 맛도 봐야겠죠?!^^

 

베이컨을 먼저 익히다가 썰어서 다진마늘, 양파, 버섯과 함께 살짝 볶아 맥주와 함께....

 

그동안 집에서 만들면서 핑크솔트를 조금 사용하다보니 소금을 많이 넣은 편이었습니다.

항상 짜게 만들어서 끓는 물에 데쳐 먹거나,

음식에 추가 재료로 쓰일 땐 간을 조절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어....

그래도 안심이 되니 좋고, 짜도 맛있다며 먹었었는데...

레시피의 정량을 지킨 결과....

정말 책보고 하려면 더더욱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고 간이 딱! 맞는 베이컨이 되었지 뭐예요.

 

요리책...

정말 아무나 만드는게 아니더군요.

음식을 만들면서 책도 많이 봤었는데,

그러면서 레시피대로 하기보단 항상 응용이 앞서있었는데..

제대로 하고 싶은 메뉴는 꼭 책을 보고 해야겠단 생각이 다시 자리잡은 주말이었습니다.^^

출처 : saltnpepper
글쓴이 : 마늘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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