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이야기

[스크랩] 시즈닝 하는 법

해적잠수함 2009. 2. 13. 23:44

스노우피크 더치오븐28 (CS-420) 나만의 시즈닝

 

생짜 초보가 더치오픈을 구입하고 시즈닝에 도전해 본다.

이곳 저곳 사이트를 해메고 다녀도 정본이 될만한 좋은 자료를 찾기 힘들었다.

비슷한 내용 인듯 하면서도 상의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생짜 초보가 나름 만들어 보는 더치오픈 시즈닝이다. 

 

1. 코팅 벗기기 작업

 더치오븐은 무쇠로 만들어졌다. 주물작업으로 만들어진 오븐은 공기중의 수증기와 만나면 녹이 발생한다.

그래서 새 제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녹이난 상태로 판매를 할수없기에 제품 출하시 녹 방지용 코팅을 해서 판매한다.(이야호 생각...ㅡ.ㅡ)

어찌 되었건 간에 그 코팅을 벗겨내는 작업이 최우선이다.

어디에는는 물에 끓여라... 세제를 사용하지 마라.. 불로 태워라 등등 여러가지 작업이 소개 되어 있었다.

물론 스노피크 카다로그에는 물을 끓여서 세제로 깨끗이 코팅을 벗기라고 했지만.. 끓여서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심히 문질렀지만 답이 나오지 않아, 가스렌지에 올려 놓고 태워 버리기로 맘먹었다.

한참을 태우니 바닥부분 부터 코팅이 타고 주철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랫쪽에서는 가스렌지로.. 위에서는 토치로  태우니 회색의 속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코팅을 벗겨낸것과 그렇지 않은 두개의 비교를 해보면 상태를 금방 확인 할 수 있다.(이게 정석이라고 맘먹어 본다.)

 

2. 코팅 세척하기

불로 코팅을 태워 버리고 이번에는 세제를 이용해서 코팅을 깨끗이 싯어 냈다.

검은 코팅의 재를  몇회 반복해서 깨끗해질때 까지 문질러서 주철만 남게 한다.

세척하기가 끝나고 마른 행주로 깨끗이 물기없이 닦고 나서 바로 올리브유 코팅에 들어간다. (그냥 두면 아마도 녹이 바로 생길꺼다.)

 

3. 올리브유 1차 코팅하기

얇게 올리브유를 오븐 전체에 발라 불로 가열한다. 이때 최대한 얇고 넓게 발라 주는게 좋으듯 하다.

그래서 코팅이 차근 차근 올라가게 하는게 좋다.

이유는 기름을 많이 발라 열을 가하니까 많이 발라진곳과 그렇지 못한 곳에 얼룩이 생겼다. .

여기 저기 사이트에서는 올리브유를 발라 오븐에서 180도에 1시간 정도 돌리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집 전기 오븐은 이렇게 큰 더치오븐은 들어가지가 않는다. 그래서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열을 가해본다.

그리고 말려서 물로 싯고 또 다시 불에 올려 물기를 말리면서 오일을 발라 준다. (2회)

 

4. 1차 코팅작업을 마친 오븐과 옆에 스칼렛과 뚜겅을 비교해 본다.

회색의 주철에 올리브유로 1차 코팅을 마친 오븐과 스칼렛을 비교해 보면 코팅진행과정이 쉽게 이해 될 꺼라 생각되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실로 가슴 뿌득한 과정이었다. ^^;

 

5. 2차 시즈닝과 주철의 냄새 없애기..

 2차 시즈닝을 한번더 하고, 3차에는 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서 냄새가 강한 양파를 볶으면서 코팅과 냄새를 없애는 작업을 해본다.

실제로 주철에서 냄새가 나는건 아니였지만 이곳 저곳에서 보니 실제 음식을 조리하기전에 이과정을 거치라고 하니 나도 해본다. 냄새를 없앤다고 하지만 주철의 독소를 제거하는게 아닐까? (독이 들긴햇나? 아무튼..)

양파 2개를 뽁아서 내고 나니... 아깝다,....먹는 음식 그냥 버리는게 젤 아까운데..

아무튼 오븐의 색이 점점 검정색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욱 뿌듯하다.

 

6. 혼자 감동먹기.. 필수과정

더치오븐 구매해서 시즈인해보겟다고 펼친게 저녁 8:00 다. 태우는 작업, 식혀서 세척하는 작업 , 다시 시즈닝작업, 다시 몇차례 시즈닝....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새벽 4:00 에 모든 작업이 끝났다.

새제품을 구매해서 박스 개봉 할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제대로 시즈닝 된건지 알 길은 없지만 아주 잘되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더치오븐을 감상한다.

이제 여기에 어떤 음식을 해 먹을지 혼자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다시 뒤척이러 가야겠다. 

뚜껑 부분에 갈색은 오일이 탄 자리이다.

나중에 열심히 사용하면 저 갈색이 사라지고 검정색의 멋진 오븐이 길들여 질것이다.

시즈닝을 하면서 느껴 진 것은 참 멋진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에서 동일하게 찎어낸 오븐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길들여져 남들과는 다른 나에게만 길들여진 오븐이 탄생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머리를 스치고 지날때 이건 내꺼구나 하는 잔잔한 감동이 일렁이고 지나간다.

 

그렇다 살때는 누구나 갖을 수 있는 오븐이지만 이젠 시즈닝이 끝나 나만의 더치오븐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렇다 ~~ 바로 이기분이야~~ 꺄오~~~!!  

 

7. 녹이 발생했을 경우

더치오븐에 녹이 발생하면 수세미로 깨끗이 녹을 제거 하고 시즈닝을 처음 부터 다시 해야만 한다

 

 

글쓴이,,,,이야호님

출처 : 제니랑 캐나다랑
글쓴이 : 푸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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