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사랑님 자게판 올리신 글을 옮겨왔습니다..^^
블러그 글이라 말이 짧습니다 ^^;;
캠핑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필수품이 되는 장비에 대해 간단하게 써보려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캠핑을 하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저 텐트 치고, 숯불에 삼겹살 구워먹고 1박2일 다녀온다고 생각하면 팬션이나, 콘도가 싸고,
고생도 덜한다.
일단, 왜?? 캠핑을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필요하다.
설령 그것이 캠핑 시작후 변경되어진다 해도, 한가지만은 명심하자.
'가족' 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이 아니면 아예 시작을 말아야 한다.
요즘 CF처럼 집밖에 나가면 개고생이다....
허나, 가족사랑의 마음과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가족간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한없이 만들어질것이다....약간의 고생도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남자들은 알것이다....군대가 얼마나 많은 추억을 주었는지 ^^
장비를 다 준비한후 캠핑장소는 될수있다면, 119가 10분 이내에 출동할수 있는 캠핑장이 좋다..
아니면 사람이 비교적 많은곳이 좋다..
캠퍼중에 의사나 구급대원이 꽤 많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수 있지만, 특히 입문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익숙치 않아서 일것이다..
장비 사용중 특히, 화기류를 다룰때 조금만 의심이 생긴다면, 사용 중지하고,
주위 캠퍼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또한, 후기와 글로 대충 습득한 지식으로 장비를 다루지 말라.
매뉴얼을 반드시 읽고, 한글 매뉴얼이 없다면 화기류는 사용법을 반드시 실습하고 나오는것이 좋다.
사이트 구성시에도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곳에 화기류를 세팅하는것이 좋다.
캠핑장은 아이들이 다칠곳이 너무나 많다...팩,화로대, 스트링,돌,나뭇가지,망치,도끼,칼 심지어 해충까지...
불안하면 아이곁에서 떠나지 말고, 아이도 캠핑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풀어놓으면, 아이들 안전을 '운'에 맡기는것이다.
즐겁고 행복해지려고 하는 캠핑이 사고로 얼룩지면 안될것이다...
기본 장비
1. 텐트와 타프
옛날 텐트라면 폴대를 일일히 끼워 텐트에 찔러넣고, 두명이서도 간신히 칠수있었던.....
그나마, 비라도 오면 옆을 줄줄 타고 내리던 기억이 날것이다.
게다가 바닷가에서 햇살이 쨍쨍 내리치면...^^;;
요즘 텐트들은 아무리 싸도 비는 새지 않는다...
3계절 캠핑을 생각중이라면, 돔텐트 + 타프 조합이 좋다.
돔텐트는 커다란 거실형 텐트와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야외 활동의 특성상 비와 바람 해충 정도만 막으면 된다.
허나 타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늘밑에서만 캠핑을 한다는 생각으로 타프를 구매하지 않는경우가 많은데, 조금의 비용을 아끼려 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프는 단순히 그늘막일 뿐만 아니라, 행동반경의 아웃라인을 표시하기도 한다.
즉, 캠핑장에서의 영역 표시이기도 하다.
원래의 목적은 그늘막과 비를 막는 장비이다. 하지만, 밤새 내리는 이슬도 막아주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완전히 땅에 붙여 설치하면, 바람으로 인한 냉기도 어느정도 막아준다.
실제 타프는 오토캠핑과 오지캠핑 비박에서도 크기만 다를뿐 거의 필수품이 되었다.
가족구성원과 장비 선택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4~5명정도면 헥사타프, 그 이상이면 렉타 타프가 좋다.
캠핑 경력이 2~3년만 되면 보통 2개를 다 가지고 상황에 따라 골라가지고 다니는게 보통이다.
가격은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많은 동호회에서 각자의 성격에 맞는 디자인으로 텐트와 타프를 공동구매하니..그런 기회에 장만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면, 알맞는 브랜드 선택을 위해 소풍겸 당일치기로
가까운 캠핑장을 찾아 둘러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캠핑 장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많이 생겼으니, 조언을 구하는것도 좋다.
물론 , 가장 좋은것은 가족이나, 지인중에 캠퍼가 있는것이다 ^^
2. 잠자리.
첫 캠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추위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아이가 어리면, 잠자리에 더욱 신경이 쓰일것은 당연하다.
-바닥공사-
텐트바닥과 땅 사이에 습기와 한기차단을 위해 그라운드 시트를 깐다.
캠퍼들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방수포를 가장 많이 쓰지만, 요새는 타포린으로 만든 그라운드 시트도 많이 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그만큼 튼튼하여 오래 쓸수 있고, 습기와 오염에 강하다.
그리고, 각 텐트마다 별도의 맞춤 그라운드 시트를 판매하니 그것을 사도 좋다.
텐트 안에는
평평하지 못한 바닥을 느끼지 못하게 발포 매트리스나 에어매트를 깔고, 그위에 전기가 되는곳에는 전기요를,
안되는 곳에서는 핫팩이나, 탕파를 준비하는것이 좋다. 전기가 되더라도, 비상으로 핫팩이나, 탕파는 가지고 다니는것이 훨씬 좋다. 잘 안쓴다고 안들고 갔다가, 캠핑장의 전기가 다운되기라도 하면, 대략 난감 상황이 된다.
전기요 위에 얇은 요를 한장 더깔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이불도 좋으나
대부분의 캠퍼들은 침낭으로 생활한다.
침낭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3계절 기준으로 말하자면,
일반적인 10만원 미만의 사각침낭이면, 큰 무리가 없다.
익숙치 못한 브랜드의 침낭보다는 어느정도 지명도가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좋고,
동호회에서 회원들이 추천하는 침낭을 공동구매하는것도 절약 방법이다.
3. 취사
취사에 필요한것은 부엌 살림과 식탁, 의자, 식기류 등의 수납 선반등 아주 많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식기류-
집에서 쓰는 밥공기와 국그릇 숟가락 젓가락 칼 조미료등등을 가지고 가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잘 안포개져 수납이 불리하여 공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 그릇가게에 가서, 수납이 잘되는 스텐레스로 된 그릇을 사는것이 좋다.
칼도 케이스가 함께있는 것으로 준비하는것이 좋고, 도마는 건조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강화 유리로 된 도마나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에서 만든 도마도 수납에 좋다.
냄비와 후라이팬등은 가능한한 스텐레스로 하는것이 좋다.
전문 브랜드의 코펠을 추천한다. 밥 솥까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다.
식탁과 의자 수납장등은 한가지 브랜드로 맞추는것이 좋은데.
이유는 호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브랜드를 섞어 사용하다가 높이나 너비가 일정치 않아 바꾸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가구류는 가격과 내구성도 중요하지만, 규격도 상당히 중요하고, 무엇보다 수납이 좋아야 한다.
- 화기류 -
음식을 하려면 스토브가 필요하다.
가스렌지라고 생각해도 좋고, 버너라고 해도 좋다.
우선 연료 선택을 해야하는데
야간에 어둠을 밝힐 랜턴과 연료를 통일하는것이 좋다.
두가지의 연료를 가지고 다니는것도 여간 불편하게 아니기 때문이다.
3계절 기준으로라면 당연히 부탄가스가 좋다.
어디서나 구할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휘발유 용품이 계절에 상관없이 쓸수있지만,
동계 캠핑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휘발유 제품을 쓸 이유는 없다.
집에서 쓰는 일명 부르스타도 좋고, 무당벌레도 좋다....무얼 쓰던지간에 화구가 2개인것이
사용하다보면 좋다. 한개라도 큰 불편은 없다..다만, 음식 조리에 시간이 더 필요한것 뿐이니까...
- 랜턴 -
가스랜턴이 좋다..
건전지 랜턴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너무 어둡다......텐트안에서 취침전에 잠깐 키는것이라면 모를까...
자연 환경에서의 건전지랜턴은 시력만 저하될 뿐이다...
부탄가스로 작동되는 랜턴을 하나 구입하는것이 좋다
밝기가 좋은것으로 하나 장만하여, 메인 랜턴으로 쓰고, 건전지 랜턴보다는 헤드랜턴을 추천한다.
보통 금요일 퇴근하여, 캠핑장에 도착하면 어둡기가 쉽다...
그럴때 가스랜턴을 하나 키고, 헤드랜턴을 머리에 쓰면,
사이트 정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밤에 늦게 도착하여 안보인다고, 자동차 시동 켜고 헤드라이트 비추면...다른 캠퍼들이 잠을 못잔다...
매너를 잘 지키면 어디서나 좋은것은 마찬가지니까.....
-화로대-
캠핑의 멋은 역시 밤에 지피는 모닥불이 아닐까?
화로대도 시중에 아주 많이 나와 있지만.....가장 고려해야할것은
꼭 바닥이 있는것이어야 한다는점이다...
잔듸밭등에서 화로를 피울때 바닥이 없으면 밑이 시커멓게 타들어가 다 죽어버린다...
꼭 바닥이 있는 제품을 고르고, 처음부터 너무 고가의 제품은 쓰지 않는것이 좋다....
저렴한것으로 몇번 써본후에...교체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 당부의 말...
캠핑도 어차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매너 없는 사람, 내 스타일에 안맞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밤새 술먹고 떠드는 사람, 애들 울고..정말 예민한 사람은 힘들수도 있다..
게다가 화장실에 샤워까지....불편한것이 많다...
요새 캠핑장이 시설이 워낙 좋아져...
웬만하면 전기도 들어오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할수있으며, 화장실도 우리집 화장실보다 꺠끗한곳도 많다...
하지만, 여러사람이 이용하다보니 불편한것은 어쩔수 없다....
자 이정도면 기본적인 장비는 마련이 되었다....
준비가 안되어 있는것도 있고, 불안하기도 하며, 두렵기도 하지만....
일단 가보자.....^^ 부딪히지 않으면 알수 없는것이 더 많지 않은가....
상상만 하다보면 결코 나가지 못한다.....아웃도어엔 집안에 없는것으로 가득차 있다....
아이가 닌텐도나, 컴퓨터에 빠져 있는가??
밖에 나가 캠핑을 해보라....주위사람과 어울려 술만 먹지 말고...아이와 안지기와 놀아줘라...
설겆이도 남편 몫, 밥도 남편, 사이트 설치 , 해체 전부 남편이 다 한다...
한달에 두번은 안지기에게 해방감을 맞보여주어라 ^^ 아침 반찬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매주 금요일만 되면 조르게 되고, 부부는 월요일부터 인터넷을 보며,
캠핑장 정보와 아웃도어 요리를 생각하게 된다....
준비부터 행복한것이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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