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야기

넘 더웠던..그래도 즐거웠던 3박 4일..

해적잠수함 2010. 8. 4. 00:03

7월 31일 부터 8월 3일까지..고령의 대가야 미트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후기 올리기전에 캠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주인장 두분이 바비큐 서비스에 너무 올인하느라 정작 캠장은 신경을 못쓰시는거 같고..관리도 좀..

 

그래도 주인장 두분이 아웃도어 고수이니 만큼 빠른 시간내에 제대로 정착되지 않을런가 생각합니다.

 

또 그늘이 별로 없어 여름철 폭염 아래서 거의 죽음입니다. 땡볕 아래서 사이트 구축하다가 졸도 할뻔...ㅋ

 

당항포의 여름이 생각났다는.....

 

샤워실에 온수가 안나왔는데..애들이나 마눌님이 씻기 힘들어하시더군요..조만간 공사하신다 하네요..

 

구획 정리가 좀 미흡한거 같아요..넓은 운동장을 사용하는지라 거기에 몇 팀이 들어갈수 있을까..부터 생각해서 팀을 받아야 할듯..

 

어떤분은 도로시L에 사각타프까지..위용을 발휘하시더군요..ㅋ

 

왜 그리 넓게 사용하는지..이해가 안되더군요..쩝..

 

그래도 앞으로 관리만 잘하면 꽤 만족스러운 캠장이 될것 같습니다..

 

바비큐 서비스, 육가공 체험, 간이 수영장, 교실내 텐트 설치 등등..만족스러운것도 많아요..

 

자..그럼 후기 나갑니다..

 

먼저 인물열전..

 

울 아들래미..파리 잡고 있는 중이었나 봅니다.

그 더운 날씨도 아랑곧않고 열심히 뛰어 놀드라는...무한 체력..

 

울 둘째..

요즘 첫째보다 더 말을 안들어 큰일입니다.

정말 말썽꾸러기..

 

마눌님..

집에서 곱게 크신터라 아직도 아웃도어 문화에 적응안됨..

4일간 힘들어 돌아가시려 함..

 

처남..

운행중인 차량이 포터라 차에 마구마구 실어서 캠장으로 옴..

대구서 직장을 다니는데..휴가가 안맞아서 1박만 하고 컴백홈..

철수할때 차에 테트리스 하느라 죽음..

 

ㅋ 더워서 머든 대충대충..

 

쿨러 안에 생수 조그마한것을 한 30개쯤 얼려갔더니..4일동안 잘 얼려있었어요..

 

요놈..혹시나 하고 가져갔는데..

없었음 중간에 그냥 돌아갔을꺼 같네요.

바람 한점없는 폭염속에서 울 가족을 지켜준 고마운 넘..

 

울 아들이 찍은 제 뒷모습..

텐트는 코슷코에서 판매한 16만원짜리..거대 텐트..

위가 메쉬로 되어있어 밤에 잘때 시원했다는...

 

전 타프안에서는 거의 앉아서 지냈는데..

울 애들은 천하무적..

 

요 사진은 일요일에 마눌님 성당 모셔다 드린다고 나갔다 성당근처에 배회중 찍은 한컷..

아줌마가 멋지게 파킹하드만 한쪽 창문만 올리고 그냥 떠나시더군요..ㅋㅋ

 

일요일 마눌과 둘째..처남이 성당가고 전 첫쨰와 같이 차안에서 에어콘 바람 쏘이며 충전을 하는데..

울 애들래미 심심해 합니다..ㅋ

 

성당 다녀와서 수영장에 빠뜨려놓고 구경중..

 

둘째는 아직 겁이 나는지..물에 안들어가고 저만 쳐다보더군요..ㅎㅎ

월요일에야 데리고 들어갔어요..

 

주인장 두분이 아웃도어 요리의 고수님들 답게 각종 장비들이 전시되어있더군요..

더치오븐들..

 

스킬렛..마이크로캡슐..등등

하나 슬쩍하고 싶어 혼났다는..ㅋㅋ

 

그릴들..

시티그릴..하나 내릴까..고민중..ㅎㅎ

 

보노보노님이라고..이분도 아주아주 유명한 아웃도어요리의 대가..

얼마전 책을 내었는데..저도 한권 구입했지요..

요건..주인장중 한분인 숲님께 드린 자필싸인이예요..

기념하고 싶어 찍어왔다는..ㅋㅋ

 

주인장중 한분인 데비트님..

수염을 깍아서 첨엔 못알아봤다는..

여태 썬글라스 끼고 두건을 덮어 쓰고..탁수염이 수부룩한 모습만 봐서 전혀 못알아봤어요..ㅋ

놀랬다는..

 

역시 쥔장 중 한분이신 숲님..

소세지만들기 체험중 한컷..

 

제가 만든 소세지..

숙성을 했으면 좀 더 맛났을낀데..

담에 소시지 충전기 하나 사서 제대로 만들어 볼랍니다..ㅋㅋ

 

 

울 아들도 제 포즈 보고 기어이 한컷..

 

울 딸래미도 한컷..ㅋ

 

요건 이제 다음날이예요..

밤엔 다린다고..낮엔 더위와 씨름한다고..혹은 먹는다고..사진이 부실하네요..ㅋㅋ

둘째가 하도 가여워 저도 애들 노는 풀에 풍덩..

지환이랑 주미랑 실컷 놀아줬다는..

 

 

 

 

 

요건 아마 철수하는 날 아침 사진일꺼예요..

이쁜짓입니다..지환이는 경례..ㅎㅎ

 

마눌님도 몇번 따라다녔다고 침낭 갤줄 알더군요..ㅎㅎ

 

철수준비 하기전 제 사이트..

콧트코 텐트..한 5명은 널널히 자겠더군요..생각보다 커서 좀 놀랬다는..

환기도 좋고 넓어서 가격대비 대만족인 제품입니다.

버뜨..폴대가 넘 약함니다..4인용 캠프타운 텐트 함 알아봐야겠습니다. 좀 작은 넘으로..

사각타프는 2010년 캠사 공구 타프예요..이날 첫개시..

넘 더워서 이치 타프라이너 사용해서 설치했습니다. 타프 아래 그늘에서는 편안했습니다..ㅋ

거기에 모기장 스크린 설치했습니다. 밤에 벌레들의 습격은 잘 막아내더군요.. 굿..

자리가 오전 11시쯤부터..오후 4시 정도까지는 뒤에 나무때문에 햇빛이 안들어옵니다.

괜찮은 명당었다 생각..

 

여긴 운동장 한복판입니다. 완전 떙볕 아래..

가만 있어도 땀 줄줄..

저 서있는 양반..대구사는 양반인데..이틀동안 저랑 술대작하면서 친구먹은 양반입니다.

재미있는 친구더군요..

화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많이 빠졌네요..

토요일 왔을때..저기에도 텐트가 빼곡했습니다..

자리가 없어요..

 

여기는 운동장의 좌측인데..정비가 아직 덜되었더군요..

그래서인지 나름 그늘 아래 자리 잡았어요..

잡초와 함께라는..빨리 잔디가 들어오길 바랍니다..

 

여기가 명당 자리입니다.

나무 아래는 타프 필요없다는..온도가 틀려요..ㅋㅋ

사람이 항상 북적대던 곳..

 

폐교를 개조한곳이라 건물이 들어서 있어요..

캠장 사무실이 있구요..실내 체험관..단체 숙박할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건물 뒤편에 샤워실 화장실 등등 각종편의 시설이 있어요.

 

개수대가 보이네요..개수대 뒤에 바비큐장과 간이 수영장 있습니다.

문제의 도로시와 타프..ㅋㅋ 

 

 

 

 

마지막 사진..짐 챙기기 전 아들래미 포즈..

짐 다 챙기고나니 녹초가 되어서 차에 앉아 에어콘 틀어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더위엔 장사가 없어요..에효..

집에 왔는데..여긴 온도가 완전히 틀리네요..ㅋㅋ

앞으론 여름철엔 대구근처도 안갈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