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신종플루 체험담

해적잠수함 2009. 11. 26. 15:47

신종플루의 전염속도가 가속화되면서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감염 된 사례가 많습니다.

초등학교3학년 아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은 뒤 3일 후

올 겨울 가장 추웠던 지난 주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을 하고 와서는

계속 춥다고 하길래 조심하면서 아이를 주의깊게 살폈습니다.

 

감모환과 쌍화탕을 먹으면서 그렇게 학교에 다니며 며칠을 잘 지낸 후

어느 날 미열과 함께 기침 소리가 썩 좋지않아 바로 가까운 의원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고열로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신종플루 검사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았지만 증세가 흡사하여 바로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약을 먹였습니다.

이틀 후 결과에 신종플루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타미플루를 먹이고 나자 토할것처럼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욱신 욱신 아프다고 했습니다.

양약의 알 수가 몇 가지 되다보니 네번 정도 설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토하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밤 새 열이 38.5'C 사이를 오가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열 날때 많이 당황되시지요?

아들 친구는 40'C가까이 열이 올라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까지 왔다고 합니다. 신종플루는 합병증이 오게되면 심각하기 때문에 고비를 잘 넘겨 다행입니다.

많이들 그러는데 해열제로는 열이 내릴 기미가 없다고 합니다.

지독한 요즘 감기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열이 날때는 미지근한 물로 팔, 다리를 씻어주고, 머리에 찬 수건을 대주고 사지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세요.

아이에게 엄지손톱아랫 부분과 발에 사혈침을 놓아 약간의 피를 빼 주었습니다.

 

타미플루를 먹으면서 대부분은 하루 꼬박 지난 후 비로소 고열이 내렸습니다. 열이 내리니 그제야 비로소 마음이 한시름 놓이게 됩니다.

이틀 후 부터 증세가 매우 호전되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타미플루 먹는 것을 중단하면 내성이 생겨서 절대로안되므로 처방받은 5일분을 하루 2회 잘 챙겨 먹기바랍니다. 증상이 완화되다가 갑자기 숨이 차거나 다시 열이 오르면 폐렴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야합니다.

 

열 날때는 틈틈히 죽이나 귤, 신선한 과일 요구르트와 좋아하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리차나 쌍화탕, 매실을 타서 주는 등 수분섭취에 신경 써 주어야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고 보니 주위에 이미 앓은 아이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항체가 생겼다고 생각하니 이른 매를 맞은 듯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전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 마스크착용,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중 고생들 시험이 가까와 오는데 몸이 아프니면 공부도 뒷전입니다. 무조건 이틀은 푹 자고 쉬게 해 주세요

모두 건강할 때 범사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www.dongbo365.com

 

 

 

 

 

 

 

출처 : 권배평약초교실
글쓴이 : 좋은 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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